[금요결산 집밥열전] 우리집식단 31 Yummy

4월인데 갑자기 눈이 오질 않나!!!! 비바람이 쳐대질 않나!!! 개그지 같았던 프라하의 봄날씨는 어디로 가고.. 
화창한~~~ 봄이 성큼 다가왔다.
꽃바람 솔솔~~불고 퇴근길에 콧등에 살짝 땀날 정도로 기분좋은 그런 봄날씨..
따뜻해진 날씨따라 여자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내 옷차림은 점점 짧아지고..(읭???)


하.. 봄얘기 하니 '봄나물' 이 무쟈게 땡기는 구나..
돌나물 초장무침, 달래, 두릅, 미나리!!!!!!!!!

잡설은 그만하고.. 봄날이던~ 겨울날이던 올.웨.이.즈. 먹는거에 목숨거는 우리집, 지난주 뭐 해먹고
살았나.. 사진한번 볼까?



1. 정체모를 피자
김치 타코를 만들어 볼랬다가.. 속내용물 (김치, 야채, 고기 지지고 볶은 필링) 이 너무 많이 만들어지는 바람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피자로 바꿔진.. 근본없는 우리집 저녁상이다. 

비쥬얼은 저리 구려도.. 그래도 나름 핏자도우 (또띠아) 는 홈메이드 였으며, 야생버섯까지 들어간 정성 그득~한
집밥 되겠다. 

체코 촌사람 대표 1인 울집 아자씨는.. 이 정체모를 피자를 먹더니.. 
눈이 이래 되어 가지고능....

촌아자씨, 나 만나서 이런 음식도 먹어보고.. 햄볶지예?? 





2. 고등어 조림
R군 직장동료랑 스쿼시 치러 간날.. 집에 와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최대 40분 대기, 더이상은 정말 
접시도 씹어먹을 기세라.. 무리였음. 계속 참았음 스쿼시하고 땀범벅되어서 돌아온 R군에게 왜 운동하냐고
 드럽게 성질낼 뻔했음...) 혼자 주말에 해 놓은 고등어 조림꺼내 밥먹었다.

근데.. 저기 보이는가? 눌러붙은 밥..

울집 밥솥 수명이 다했나 요즘 밥이 저래 눌러붙는데...

아..놔.. 
난 저 눌러붙은 밥이 와이리 좋노! 
진짜 무슨 입맛이.. 80대 촌할매도 아니고... 진짜 난 저밥이 너무 너무 맛나다고..





3. 닭튀김 샐러드
가라야게가 되고 싶었으나..될 수 없었던.. (사진만 보믄.. 뭔 잡초 뽑아 튀겨놓은거 같지예??)

닭가슴살 사서 미리 미리 재워넣고, 전날 전분묻혀 고기전용기름에 튀겨서 그런지.. 정말 너무 빠삭빠삭하니 
고기 안좋아 하는 나도 막 먹을 정도로 맛났었다. 간만에 먹어보는 한국식/일본식 튀김닭..

하................진짜 맛나드라~ 
그리고 블로그 쥔장이 추천해준데로 파를 참기름에 소금간 해서 달달 볶아 소스처럼 버무리니..
하.................
이거 뭔 이런맛이 다이쒀!!!! 이리 간단한 재료로 이리 오묘한 감칠맛이 나는거시야?? 하면서..
난 막 침 쥘쥘~ 흘리면서 퍼묵었다..

R군도 맛있다고~ 맛있다고~~~ (그래.. 우리가 튀김을 좀 안먹긴 한다?)

근데.. '기름이 너무 많드라. 담부턴 나는 저 참기름은 빼고 줘. 대신 파는 꼭 얹어주고!'

.................................................................................................................................................

달링......!!!!!!!!!!!!!!!!!!!!!!!!!!!! 말을 마셈!!!





4. 연어조림 + 데리야끼소스
연어야 뭐~ 말할 필요 있나.. 아흥~아흥~완전 맛나지요!!!

근데.. 저 연어 보이나..???
저..연어.. 330g이다???? 보통 레스토랑에선.. 200g으로 나오는거.. 우리집은 330g식 잘라 1인분으로 먹는다.
이정도는 먹어줘야 '나 연어 좀 먹었다!' 하지예.. 이백그람으로는.. 간에 기별도 안간답니다! 





5. 유럽식 저녁 (??)
집에 장본 것도 하나도 없고,R군 좋아하는 꼬기 해동도 안해 놓았으니.. (우리집에는 '고기' 는 항상 대기! 
장보러 안가도 고기만으로는 2달 먹고 살만큼 쟁여놓음..고기 좋아하시는 님들~ 울집으로 놀러오셈!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야생고기 빼고는 종류별로 다 있다우~) 뭐 어쩌겠나.. 냉동고에 대기하고 있던 소세지 급 
해동해서 빵에 치즈 3가지 내서 후다닥 저녁상 차려줬지.

R 군, 이거 먹으며 어~~~찌나 불쌍한 남자 흉내를 그리 내는지.... 
'이런 빵쪼가리나 저녁으로 먹고 있고,, 이렇게 불쌍한 남자는 세상에 나 하나뿐일꺼야..' 하시는데..

어이! 아자씨!!!
남들 집에서는 맨날 이르케 먹거릉요?!!

체코 남자들 맨날 이래 먹는데.. 일년에 한두번 먹을까 말까한 이 저녁상으로 그리~~~~~ 불쌍한 남자
코스프레를 하고.. 좋드나? 내 아는 남자들은 매일 이르케 먹는 다드라. 나는 그마나 치즈도 내고, 소시지도
구웠지.. 새신랑 O 는 햄 3장에 빵 먹는다... 그거 알면서 그른 연기가 나오드나? 

달링... 다시한번 말한다...말을 마소 말을!!!!!!  





6. 파스타

왜 저리 파스타만 그득~ 이냐.. 소스 좀 넉넉하게 주지 R군 불쌍한 남자 맞구만! 하신다믄..
자리 잘못 짚었수다.. 라고 당당히 말하거쏘 나는!!!

울집 아자씨는.. 입맛도 참~~~특히 하셔서리, '스파게티' 라면 그~~~리 오만상을 찡그리시고 
토마토 소스에 버무러진 파스타는 덩치에 안맞게 깨적대는 지라.. 

이래 자기가 좋아하는 데로 파스타 듬뿍 + 소스 조금 '꼭 얹어서' 접시에 담아줘야 한다.   
버무리거나 파스타보다 소스양이 많아지면.... '자긴 파스타 안좋아 한다' 고 꼭 토를 달아주신다.

자기 스탈데로 해주면 잘도 먹으면서.. 버무리면 안좋아 하게 되는 파스타는.. 
도데체 당신에게 어떤 음식인쥐!! 






7. 연어회 + 브로콜리 볶음
나의사랑 너의 사랑 (유치 빤쓰다!!!) 연어회도 먹어주공~

브로콜리 볶음도 먹어주고!!!



(뭔가 마무리가 서툴다???)


그냥 가기 서운하니...사진 하나 투척하고 마무리


사진 제목 : "이집 아저씨가 당근 케익을 먹는 법..............."



[금요결산 집밥열전] 우리집 식단 30 Yummy

저번주, 이번주도 열씨미 먹어 줬으니 우리집밥 사진 (+ 사설 왕창!) 을 좀 풀어볼까?




1. 또다시 만든 치즈롤
R군이 연달아 3번 먹어도 질려하지 않는 아주 아~~~주 소수의 음식 중 하나, 치즈롤!

이번 달엔 뭔 치즈가 그리~~~도 잡수고 싶으셨는지, 3월부터 약 6주간 이놈의 치즈롤을 3번이나 말았단다.
무려 아이담치즈가 400g, 크림치즈가 600~800g이 들어가는 이 치즈롤을 말이다!!!
(그러면서 나 후추 막 뿌려 먹는다고 뭐라카지 마라!)

'치즈 녹여 얇게 밀기 + 재빨리 말기' <- 요게 상당히 짜증나고 신경쓰이는 일일지라도
한번 또 해놓으면 (이 입맛 까탈스런 아자씨 + 같은 음식 2번 이상 절대 먹기 싫어하는 밉상씨) 3~4일 아침, 
저녁을 내~리 책임지시니..

내 어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겠느뇨!

이번엔 또 조신~하이 이쁘게 말아져서 나도 기분이 방방방 뜨더라.
아공~ 이뿐것...

(하지만.. 조만간 비쥬얼 사망하신 치즈롤 나오심돠~ 이래 이쁘게만 놓여진 음식사진이 있으면..
 우리집 아니지예~ 번지수 잘못 찾았어예!)





2. 돼지 불고기 + 샐러드
예~~~전에 얇게 썰어 설탕, 파인애플에 재우고 냉동해 놓은 돼지고기 한덩이 꺼내 해동해서 담날 만든 
돼지불고기! 요즘 완전 빠져버린 샐러드와 함께 마구 마구 섭취!

플라스틱 통에 들어있던 오이무침은.. 니맛도 내맛도 아니여~ 
(내가 먹는 양에 비하면) 절대 많은 양이 아닌데도.. 정말 이맛도,저맛도 없어서.. 반쯤 먹다 포기하고..

돼지고기는 분명 맛나게 요리됐는데... 왜 왜 왜 나한테는 돼지고기 냄새가 나는거야!!!
왜 왜 왜!!

돼지고기 몇 점 집어먹다 '에이~ 난 배부르다' 며 샐러드 본격 흡입...
저 샐러드에 계란도, 치즈 덩어리도 마구 마구 들어갔는데.. 배 부르다는 애가 (사실 고기서 냄새난다 하면 
R군한테 혼나서..R군이 제~일 싫어하는게 유난떠는 건데.. 특히나 음식 앞에서 유난떠는건 나도 좀 싫어하는 
지라..일부러 저리 둘러댔다.. 배부르긴.. 배 고픈걸로 따지면.. 생쌀도 씹어먹는다는 10대 남성 청소년의 
식욕도 가볍게 넘길 정도인데.. 이걸 갖고 무얼...!!!! ) 저놈의 치즈, 계란 듬뿍 샐러드를...
한번머겅..두번머겅.. 저 접시로 세번을 먹어 댔으니...

R군이... 너 다이어트 하는거면..차라리 고기를 먹으라고..
이게 뭐냐고.. 세상에나.. 샐러드를 한대접을 다 먹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냐고..

나 다여트 안한단 말이다!!!!!!!!!!!!!!!!!!!!!!
진짜 이번껀 고기냄새 나서 못먹겠었던 말이다.. 난 진짜 고기냄새가 싫단 말이다...





3. 닭가슴살 롤
나름 선드라이드, 파슬리, 양파, 베이컨 볶아 속에 채워넣는 세심함을 보였으나..
집안 조명때문에 비쥬얼 사망!! 해주신.. + 나름 닭고기 구운 팬에 육수, 밀가루 넣어 그레이비까지 만들었으나
배고프다 난리~난리 치시던 남친군 때문에 소스도 못 얹고 찍었던... 맛났던 닭고기 롤..

나름 야채도 이쁘게 담아본다고 (해봤자~) 저래 오이도, 래디쉬도 성격에 안맞게 가지런히 놨는데...
이건 밤인지~ 새벽인지.. *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안가는 음식사진이 되어 부랐네..그랴..

암튼! 사진얘기는 그만하고!!!

이 음식에서 얻은 한가지.. 선드라이드 토마토는..진리다!





4. 월남쌈 잔치

R군~! 베뜨남 롤 먹고 싶다고 싶다고 노래~ 노래를 했지?
쟈.. 월남쌈 머거.. 두번먹고 세번먹고.. 아주 배터지도록 머겅.. (그래서 제발!!! 재료 없을 때 뭐 먹고 싶다는 
퐝당한 요청좀 하지마!!!)


1) 말도 안되는 조합, 크림치즈 롤 + 월남쌈
첫번째 곱디 고운 치즈롤과는 생판 다른... 치즈롤의 모냥새... 
두번째인가 말았던 치즈롤인데.. 이번엔 후다닥 말아버린다고 끄트머리(가생이) 까지 미쳐 신경을 몬써서..
저리.. 사망한 비쥬얼을 뿜어 내주심...

그래도 우리 치즈러버인 살앙하는 달링  R군씨는 맛나다고 우적 우적 드셔 주시더라..
치즈롤은 역시 진리라며...

자긴 이것만 먹어도 한달은 살것 같다고...

R군아~ 그른말 함부로 하는거 아니다..
나 나중에 밥하기 귀찮아지면.. 진~~~짜로 치즈롤만 10개 한꺼번에 말아놓을 수도 있다..

내 성격 알제? 




2) 월남쌈 + 돼지 불고기
돼지불고기 먹은 담날이구먼... 해동해 놓은 돼지고기 한판 더 굽고~ 연어 그득그득 넣은 월남쌈도 한판 내 놓고~
며칠 전 해놓은 오이무침 (한번 먹고 뚜껑닫아 냉장고행), 무나물도 내 놓고..

사실상 알고보면 잔반 처리 저녁이였던... 
무나물이 너무 너무 맛났으니 한컷 더!!
무나물이 어~찌나 맛나던지.. 뭔 머슴마냥 세번을 퍼먹었네.. 저 밥공기에... (저 밥공기 = 양이 꽤 많아 고봉밥 
자시는 R군도 한공기 다 못드시는 그런 양??무나물에 뭔 마약탔어? 이게 뭔데 난 이리 중독되고 막 이래?
난 아직 20대 츠자인데.. 이게 뭔데 자꾸 할매마냥 이런게 땡기고 그래? 


R군, 나 말했다~ 다.이.어.트 하는거 아니라고!!!!
(혹시 보고 있다면.. 나 또 채소 퍼묵으면 암말 하지 말그레이..)

할때 되면 다~ 알아서 할테니.. 내 채소 퍼묵는다고 잔소리쫌 하지 마라~
(그리고 할꺼다.. 걱정 마라.. 뭔놈의 가족이고~ 남친이고~ 이리 본인 몸땡이에 관심이 많단 말인가.. )

니가 고기 땡기듯이 나는 채소가, 이런 나물이 느무 느무 땡긴단 말이다!!!




3) 잔반처리 : 퉁퉁불은 월남쌈
나름 고기, 새우, 숙주 다 들어갔는데.. 새우도 넣고..나름 제일 제대로 된 월남쌈이였는데..
전날 한판 해묵고 낸거라.. (전날 이쁜 롤들 먼저 먹은건.. 식욕이 너~어무 앞서서.. 찍을 생각조차 못했다)
퉁퉁뿔고 아쥬.. 누구 얼굴 같구마이~

난 항상 그렇듯, 피쉬소스 듬뿍넣은 새콤,달콤, 짭자름한 월남쌈 소스에~
R군씨, 넌 항상 그렇듯 스리라차, 타르타르소스에..

이 월남쌈이 그 크리미한 소스에 어울리드냐? R군씌!!! 

(제발 소스 좀 통일 합시데이!)




5. 양배추 볶음 + 샐러리, 마른 고추
꺄오~~~ 요거 너무 너무 너~~~어무 맛있어!!!
생 월남고추말고 마른고추 썼드만 매운맛도 덜해 R군님도 잘 자시고, 좋은 올리브유 듬뿍! + 셀러리도 듬뿍!! 넣어
양배추 매매 볶았드만... 정말 너~어무 맛났다..
내 할매같은 입에 (할매들한테는.. 아마.. 샐러리향이 상.당.히. 거슬리실 텐데... 그건 뭐 패스하고!!!) 완전 좍!좍!
들러붙었던.. 양배추 볶음..

하아........... 양배추 3통을 다 볶아 먹어도 안질릴.. 이 맛!!!! 


내가 니.. 진짜.. 사릉한다!!!! 





6. 밍숭맹숭했던 가지나물
정성이 뻗친다고 저래 야채를 잘게 썰어 넣었으나.. 간이 안맞은 건지~ 물을 들이 부은건지..
느무 밍숭맹숭 했어..





7. 파스타
꺄오~~~~~~~!!!!!!!!!!!!!!!!!!!!!!!!!!!!!!!!! 
파스타.. 웰케 맛있어? 웰케 웰케??? (니입에 뭔들..

양조절을 잘 못해서 내가 좋아하는 스퇄~데로 '소스, 부재료 듬뿍 + 파스타 조금' 의 조합은 실패했지만..
500년 만에 먹는 파스타라 그른가...

양 조절 실패에도 느무 느무 맛났었어!

생생한 파슬리까지 살살 뿌려주니~ 향이 솔솔~ 하는게.. 너무 맛나더군아.

파슷하야! 앞으로 자주 만나자꾸나! 





8. 타불리 + 포크찹
대망의 마지막 음식.. 타.불.리.

이 접시에서 포크찹의 역할은.. '사이드 디쉬!' 메인은.. 타불리 였다고..

비록 쿠스쿠스 불어 터져 조금 질펀한 타불리가 되었지만.. 처음인데 이 맛이 나는게 어디냐며~
파슬리 너~어무 맛나다며.. 한대접 만들었는데.. 2일만에 쫑낸 우리...

R군은 이런 샐러드 처음 본다며.. 맛보기를 주저 했지만..한번, 두번 맛보더니 색다르지만 너무 만나다며 
그 다음날도 찾는 이상한 행동을 하셨고 (야채, 샐러드류 챙겨주지 않으면 스스로 찾지 않으시는..
촌스런 동유럽 남자의 입맛 소유자시다. 우리 밉상씨 나야 뭐.. 옛날 생각 난다며~ 이 음식 이름을 왜 
이제야 알게 되었냐며.. 아침에도 먹어~ 저녁준비하며 간식으로 먹어~ 저녁밥에도 먹어~ 아주..
타불리 잔치를 벌였다. (그래서 28센티 스뎅볼 가득 만든 타불리를... 2일만에..쫑 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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